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인 바버러 부시(92·사진) 여사가 입원과 병원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시 가족들은 지난 주말 "최근 병원에서 퇴원한 부시 여사는 산소탱크에 의존하고 있으며 건강 악화에도 병원 재입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CNN에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지난 주말 "여사가 더 이상의 치료를 중단하고 '안정적인 케어'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호스피스 케어 즉, 시한부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버러 부시는 최근까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심장 질환을 함께 앓아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호흡 불안정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시 여사가 머물고 있는 휴스턴 자택에는 남편 부시 전 대통령, 딸 도로와 아들 마빈과 네일이 곁에 있으며, 아들 부시 전 대통령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빈번히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버러 부시는 부시 전 대통령과 73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으며, 남편과 아들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켜본 국내 유일의 여성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15. 19:40
25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조지 부시 전 대통령 기념관 헌정식에는 현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아버지 부시 등 생존한 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9년 대통령 퇴임후 언론의 조명에서 완전히 비껴나 있던 부시 전 대통령은 기념관 헌정식을 앞두고 지지율이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고 전현직 대통령들이 행사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칭송하는 발언을 내놓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부시는 연설을 마치며 미국을 축복해달라는 기도를 하는 순간에는 눈물까지 떨꿨다. 오랜만에 부시가문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도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4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의 대선출마를 강력 권유했다. 부시는 특히 동생 젭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맞붙는 상황을 가정하면서 "환상적인 그림이 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젭과 힐러리의 대결은 부시가문과 클린턴 가문의 재대결이라는 관점에서 언론에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부시 집안의 안주인인 바버러 부시 여사는 25일 NBC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 노"라는 말을 날렸다. 바버라 여사는 "젭은 대통령을 할 수 있는 가장 자질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부시 가문에 두 명의 대통령이면 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복례 기자
2013.04.25. 18:44